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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맥주 리뷰] 테라 싱글 몰트, 싱글몰트 맥주라고???

맥주 시음기

by 양조사 2023. 11. 1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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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라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듯한 신제품 소식이

지에스 편의점 어플에서 보이길래, 바로 예약구매 신청했다.

2주전 신청해서 11/10 수령한 따끈따끈한 테라 신상 맥주 :

테라 싱글 몰트 프팜 테즈매니아

리뷰! 가시죠!

 



🍺제품명 : 테라 싱글 몰트 프람 테즈매니아(Terra single malt from tasmania)

🍺제조사 : 하이트진로

🍺스타일 : 페일 라거(International Pale Lager), 그런데 German Pils 느낌을 곁들인

🍺알코올 도수 : 4.6%

🍺부재료 : 없음

🍺평가 : ★★★★☆

🍺한줄평 : 맥주에서 싱글몰트의 의미는?

 
 일단.. 맥스가 정말 그립습니다. 주기적으로 출시되던 여러가지 홉을 사용한 맥스 스페셜 홉 버전들 뿐만 아니라 이젠 정말 찾기 힘든 맥스 생맥과 간간히 동네 마트에 남아있는 맥스 캔맥주까지. 

 하지만 테라도 초록 병과 천연 탄산으로 대표되는 이미지부터 맛까지 정말 잘 만든 브랜드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제품도 물론 정말 잘 만든 맥주입니다. 다만 싱글몰트가 맥주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죠. 우선 마셔봅시다.

 

대기업 라거답게 당연히 아주 맑으며 밝은 빛을 띠고 있습니다. 기존의 테라와 다른점인지, 더 신선하기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제품 거품 유지력이 상당합니다. 인터네셔널 페일라거라기 보다는 헬레스나 저먼 필스 스타일의 잘만든 예시를 보는 것 같네요.

 쌉싸름한 홉의 향이 먼저 느껴지고, 뒤이어 약한 곡물의 단맛이 느껴집니다. 기존의 테라와 비교했을 때, 조금 더 호피한 느낌이네요.  기존의 테라는 약한 곡물의 단맛 + 더 약한 홉의 쌉싸름함 이었다면 이번 한정판 테라는 약한 곡물의 단맛 + 약한 홉의 쌉싸름함 이었습니다. 물론 사실 레시피나 재료에 전혀 다른 것이 없었을 수도 있고, 단지 신선도의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레시피가 어떻게 다른지는 잘 모르겠지만, 결론은 맛있는 페일 라거입니다.

맥주에서 싱글몰트란...?

 

자, 그럼 싱글몰트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아마 요즘 유행하는 위스키 쪽에서 가져온 단어로 보이는데, 싱글몰트 위스키는 사실 하나의 증류소에서 만든 원액으로 만든 위스키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이 정의로 보자면, 기존의 테라 그 자체가 싱글몰트 테라였고, 사실 한국에서는 두개 이상의 양조장의 맥주를 섞을 수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 생산하는 모든 맥주는 싱글몰트 맥주인 셈입니다. 

 음.. 일단 이상하죠. 아니면, 혹시 단일 품종의 맥아로만 양조했다는 의미로 싱글몰트를 붙인 걸까요? 여기서 잠깐 알아보자면, 맥아는 정말 많은 종류가 있고 맥주를 만들 때에는 단일 품종 또는 여러가지 맥아를 섞어 사용합니다. 각각의 맥주 스타일에 따라 맥아를 선택하게 되죠. 보통은 단일 품종으로만 만들기 보다는 바디감, 거품 유지력, 풍미 등을 보완하기 위해 여러가지 맥아를 섞게 됩니다. 그러므로 단일 품종의 맥아로만 양조하는 것은 어떤 맥주의 장점이라고 하기엔 어려운 것이죠.

  저는 싱글몰트 위스키를 선호하는 한국에서 '싱글몰트'라는 단어를 이용해 만든 너무나도 가벼운 영양가 없는 마케팅이라고 생각합니다. 맥스 스페셜 홉을 출시하던 하이트진로가 출시한 제품이라기에 너무 아쉽습니다.

 

맥주는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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