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색의 앰버라거 스타일의 브루클린 라거(Brooklyn Lager)로 유명한 브루클린 브루어리(Brooklyn Brewery)의 로고를 우리나라 편의점에서 볼 수 있을 줄은 몰랐네요. GS 편의점에서는 최근들어 6캔 만원행사에도 가끔 등장하는 것 같던데, 맛이없어 안팔리는 건지 마셔봅시다.
🍺제품명 : 브루클린 필스너(Brooklyn Pilsner)
🍺제조사 : 브루클린 브루어리(Brooklyn Brewery)
🍺스타일 : German Pilsner
🍺알코올 도수 : 4.6%
🍺부재료 : 없음
🍺평가 : ★★★★☆
🍺한줄평 : 거품빼고 최고의 필스너
19세기 후반 미 동부 해안 지역에서 맥주 문화가 가장 발달했던 브루클린 지역의 이름을 딴 브루클린 브루어리. '브루클린 라거'는 앰버라거의 아주 훌륭한 예시로 병으로도 생맥주로도 접해보았지만 브루클린 필스너는 처음 마셔보게 되었습니다.
필스너라고 생각하면서도 워낙 브루클린 라거의 붉은색에 익숙해진 탓인지 밝은 볏짚색이 어색하네요. 거품은 정말 거의 없는 편이고 유지력도 없는 편입니다.
약간의 크래커(촘 크래커) 와 꿀 향을 먼저 맡을 수 있고, 뒤이어 오는 꽃, 허브의 노블홉 캐릭터도 살짝이지만 느낄 수 있습니다.
크리미하고 유지력 있는 거품이 독일식 필스너의 특징인데, 이 부분은 다소 아쉽네요. 하지만 탄산이 없는 편은 아닙니다. 오히려 톡 쏘는 느낌이 거의 콜라 수준이네요.
약간의 곡물풍미와 달달함이 느껴지고, 기분좋은 쌉싸름함이 입안을 가득 채우고 여운을 남깁니다.
의외로 정통 독일식 필스너 스타일이었습니다. 독일식 필스너의 세가지 요건이 Crisp, clean, refreshing 인데, 브루클린 필스너는 이 세가지 요소를 아예 캔 라벨에 적어놓았네요. Crispy 는 쉽게 생각하면 아주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을 마시는 듯한 자글자글하고 가벼운 입안 질감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거기에 노블 홉(유럽 홉)과 물의 미네랄 성분이 만나 생기는 쌉싸름한 맛까지 잘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크리미한 거품이 다소 아쉽지만, 나머지 부분에서 정말 맛있게 마셨던 필스너였습니다.
[신상 맥주 리뷰] 테라 싱글 몰트, 싱글몰트 맥주라고??? (0) | 2023.11.13 |
---|---|
[편의점 맥주 리뷰] 카스 레몬 스퀴즈, 취하는 레모네이드 (0) | 2023.09.21 |
[편의점 맥주 리뷰] 넷플릭스 맥주? / 넷플릭스 제주라거 (1) | 2023.09.07 |
[편의점 맥주리뷰] 아사히 생맥주 짝퉁 / 원샷원컵, 부루구루 (0) | 2023.08.29 |
[바틀샵 맥주리뷰] 사부작? 사브작? 사브작IPA, 인천맥주 (0) | 2023.08.29 |